(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그리스 한국대사관(대사 임주성)은 개천절을 맞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테네 콘서트홀에서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해양도서정책부 장관, 하리스 테오하리스 외교부 차관 등 그리스 정부 인사, 참전용사와 가족, 재외동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임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의 희생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이 민주주의라는 역사적 유대로 깊숙이 연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1950∼1956년 유엔군의 일원으로 1만명 이상을 한국에 파병했다.
임 대사는 또 실용과 협력 기반의 정부 외교정책을 소개하며 내년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협력을 더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킬리아스 장관은 조선·해운·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공동투자와 합작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 협력을 통해 미래 세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테오하리스 외교부 차관은 축사에서 양국이 올해 유엔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만큼 국제 무대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그리스 업체와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해 한국 문화와 제품을 홍보했다. 대사관이 직접 담근 자몽청을 비롯해 대표적인 한국 음식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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