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된 96개 시스템 중, 서버 재난복구 적용 '0'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화재로 행정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의 시스템 상당수가 재난복구(DR) 체계 없이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정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647개 시스템 가운데 서버 DR이 적용된 것은 28개(4.3%), 스토리지 DR은 19개(2.9%)에 불과했다.
서버 DR은 장애 시 별도의 DR 서버가 즉각 가동돼 서비스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반면 스토리지 DR은 데이터만 복제돼 별도 서버를 구동해야 복구할 수 있다.
화재가 난 7-1 전산실에서 전소된 96개 시스템 서버 중에는 서버 DR이 적용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자원은 공주센터를 중심으로 원격 백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원격 백업 대상은 352개에 그쳤다.
국정자원은 전체 시스템 중 60% 이상의 주요 시스템 데이터는 매일 온라인으로 백업하고, 대부분은 매월 말 오프라인으로 백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비 오류에 대비해 같은 센터 내 다른 장비에 매일 백업하고, 야간·주말에는 전체 데이터를 이중 백업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데이터 유실 사례도 나오고 있다.
공무원 업무용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전소되면서 개별 저장된 자료가 모두 사라진 것이 대표적이다.
G드라이브는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 특성상 외부 백업이 불가능하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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