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추석, 작은 소화기와 감지기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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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추석, 작은 소화기와 감지기에서 시작

경기일보 2025-10-01 19:3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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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마음은 자연스레 고향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고 형제자매와 조카들이 함께 모여 웃음을 나누는 풍경은 그 자체로 행복하다. 차례상을 차리고 송편을 빚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시간은 1년 중 가장 정겹고 따뜻한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는 우리가 잘 알면서도 놓치기 쉬운 위험이 있다. 바로 ‘화재’다. 주방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기름과 열을 사용하게 되고 전기제품의 사용량도 증가한다. 즐거운 시간 속에 잠시라도 ‘안전’에 소홀해지는 순간 작은 불씨가 큰 화마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추석 연휴 중 발생한 화재 중 38%가 주거시설에서 일어났다.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가 주요 원인이었고 그 결과 소중한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사례도 있다. 이런 안타까운 사태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즉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거창한 시설이 아니다. 소화기 한 대, 감지기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 간단한 장치가 생명을 구하고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림으로써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한다. 설치비용도 크지 않고 설치 방법 또한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치다.

 

주택용 소방시설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일례로 최근 어느 한 지역 단독주택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으며 또다른 지역에서는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를 사용해 바로 진압한 덕분에 명절을 함께하던 가족들의 안전을 지킨 사례도 있다. 이처럼 소화기와 감지기는 짧게는 수초, 길어야 수분 작동하지만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이제 모든 가정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의무 시설이다. 소화기는 가구마다 한 대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마다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집, 부모님 집, 주변 이웃의 안전까지 챙기는 마음이 필요한 때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만큼이나 ‘안전한 집’을 만드는 노력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 부모님에게, 자녀에게, 친척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한다면 비록 값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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