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의료현장에 활발하게 접목되면서 의사의 보조도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AI의 시초라 불리는 ‘닥터앤서(Dr. Answer)’의 진화를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일 서울성모병원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닥터3.0 출범식’이 진행됐다.
닥터앤서는 정부가 주도하고 국내 의료기관과 ICT기업이 함께 참여한 국가 주도하 최초의 디지털헬스케어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의료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을 선도적으로 접목, 의료진의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닥터앤서1.0과 닥터앤서2.0사업을 추진해왔다.
스타트를 끊은 닥터앤서1.0(2018~2020년)에선 암, 치매 등을 대상으로 질환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다면 닥터앤서 2.0(2020~2023년)에선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만성질환으로 적용 질환을 확대해 질환별 학습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구축, 맞춤의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또 1·2차 의료기관의 실증을 거치면서 소프트웨어를 더욱 정교화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닥터앤서3.0’사업은 의료기관에서의 진단·치료를 넘어 병원과 가정을 연계, 환자가 일상에서 예후를 관리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암이나 골절처럼 재활치료가 중요한 질환,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피부·호흡기질환 등을 대상으로 의학적 임상근거에 기반한 예후관리 서비스의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또 스마트폰과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 환자와 의료진 간 데이터를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맞춤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닥터앤서3.0사업에는 총 10개 의료기관과 16개 기업이 참여하며 사업총괄은 서울성모병원이 맡았다. 이날 사업단장을 맡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닥터앤서3.0의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현장의 이해를 도왔다.
김대진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신장암환자에게는 식이 수분섭취량을 분석, 맞춤형가이드를 제공해 부종을 관리하게 하고 심장질환 환자는 AI가 심장변화를 읽고 위험신호를 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게 함으로써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한다.
또 만성중증아토피피부염환자는 피부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복약지도와 증상관리, 적절한 약물 선택을 지원한다. 수술 후 재활운동이 필요한 환자는 재활운동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올바른 자세를 지도한다. 전립선비대증환자는 자가보고결과를 분석해 생활습관을 조절해준다.
김대진 교수는 “환자가 일상에서 생성하는 정보가 의료진과 연계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위험신호 감지는 물론 맞춤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예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포스트 케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은 ”닥터앤서는 대한민국 의료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널리 알린 산물“이라며 ”특히 닥터앤서 3.0은 환자 삶과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의미있는 도전으로 주관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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