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대우건설(047040)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건설 혁신의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대우건설은 '기술로 미래를 건설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한 '2025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이하 임직원, 박명주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KT, NVIDIA(엔비디아), Cupix(큐픽스) 등 산·학·연·관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건설의 미래를 논의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먼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거대한 동력"이라며 "대우건설은 Smart, Safe, Sustainable을 핵심가치로 건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을 준수하고 모든 기술의 도입이 안전 최우선 원칙 하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BIM과 AI 융합 △데이터 기반 건설 관리 △드론·로보틱스 활용 현장 혁신 △디지털 트윈 기반 시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이어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바로답AI, Q-Box 등 차세대 스마트건설 플랫폼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표그룹이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도시와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 비전을 담은 청사진을 선보였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삼척시 정라지구 도시재생 사업지 일원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성수·삼척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지역 혁신 구상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삼척시가 공동 주최한 전국 규모 행사로, '지역에 삶을, 도시에 숨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재생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삼표그룹은 전시홍보관 부스 운영을 통해 핵심 계열사인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038500)가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선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됐던 성수동 부지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업무·숙박·문화·판매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을 통해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삼표시멘트 제2공장 부지를 활용한 체류형관광·문화 복합 거점 개발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사부독도기념관, 삼척항 도시재생사업 등 주변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주택 건설로봇 시연 행사를 열고 건설현장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30일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RAEMIAN Robot Week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로봇 협업사인 이거송 서울다이나믹스 대표이사, 김윤철 케이티브이워킹드론 대표이사, 푸두로보틱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관계자들과 박연규 한국미쓰비시 엘리베이터본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연에 나선 로봇 5종은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이다. 주택 건설현장에서 위험작업을 줄이고 물류 이동을 효율화 하는 등작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시연 행사가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로봇 개발사와 협업해 실제 건설 현장을 테스트 베드(Test-bed)로 제공하고, 로봇 개발사는 그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을 개발한 결과를 처음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주택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의 일환으로 이번 로봇 시연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로봇 기업과 협력해 건설 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생산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근로자 안전 위험을 제거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보건설이 본사 대회의실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 홈플랫폼 '홈닉' 적용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행사에는 대보건설 김성호대표와 삼성물산 H&B플랫폼사업팀 지소영 상무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홈닉은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위한 주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스마트홈 기능뿐 만 아니라 문화, 여가,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홈플랫폼으로 홈그라운드와 라이프인사이드 서비스로 나뉜다.
홈그라운드는 △난방, 조명, 환기 등 IoT 기기제어 △단지내 커뮤니티시설 및 강좌 예약 △차량관리 △관리비 조회 및 공지 게시 등 관리사무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프인사이드는 △ 수리 등 아파트케어 △홈니커스(이커머스) △공동구매 △홈스타일링 제안 △아트갤러리 △온·오프라인 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MOU 체결 이후 적용 단지, 서비스 구체화 과정을 거쳐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한일시멘트(300720)·한일산업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시 한일시멘트 기술연구소에서 특수콘크리트 신제품 기술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건설사 9곳에서 11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연회에서는 △유동성 △공기함유량 △온도 측정 등 굳기 전 내한콘크리트의 물성 시험을 실시하고 실험용 콘크리트 블록을 제작했다. 실험용 블록은 영하 10도의 동절기 환경을 구현한 대형 챔버에서 양생한 후 압축강도를 검증했다.
내한 콘크리트는 영하 10도 환경에서 타설해도 얼지 않는 동절기 전용 제품이다. 별도로 난방을 하지 않고 콘크리트 표면에 비닐을 덮어두면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을 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유지 콘크리트는 생산 후 3시간 이상 작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평균 기온 35℃의 혹서기에도 재료분리 저항성과 유동성(슬럼프) 유지력이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기 시작하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작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교통 혼잡이 잦은 도심지 현장 타설 등에 최적화돼 있다.
한일시멘트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내한 콘크리트와 초유지 콘크리트는 계절과 환경 제약으로 발생하는 시공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건설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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