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흥부 듀오는 서로를 먼저 배려하고 있다.
LAFC는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3-0으로 이겼다.
전반전 내내 침묵하던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골 맛을 봤다. 첫 슈팅이 골로 이어지면서 리그 7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골을 터뜨렸는데 이번에는 슈팅이 빛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6명의 수비수가 달라붙어 공간이 쉽게 열리지 않았지만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보여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손흥민의 멀티골 맹활약과 더불어 부앙가의 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는 3-0으로 끝났는데 LAFC가 한 골 더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이 파델포드의 팔에 닿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VAR 판독 이후 취소되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을 비롯한 LAFC 선수들은 페널티킥이 선언되자마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먼저 부앙가가 볼을 잡았고 두 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눈앞에 뒀던 손흥민에게 건넸는데, 오히려 손흥민은 부앙가에게 다시 볼을 주었다. 페널티킥이 취소되어 그 어떤 선수도 페널티킥을 차지 못했으나 오히려 서로에게 양보해주는 모습에 축구 팬들이 웃음을 짓는다.
LAFC가 공개한 영상에서 부앙가는 손흥민에게 먼저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손흥민이 한 골 더 넣고 해트트릭하길 바랐다”라며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게 양보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부앙가는 “그런데 손흥민은 원치 않더라. 손흥민은 나의 득점왕 목표를 이루길 응원했다. 한 골을 더 넣으면 리오넬 메시를 따라잡을 수 있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트트릭을 눈앞에 뒀음에도 동료의 득점왕 경쟁을 먼저 생각한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 중임에도 동료에게 해트트릭 기회를 준 부앙가. 흥부 듀오의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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