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차태현이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참가자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심사위원 그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참가자들의 매력과 단점을 짚어내는 그의 모습이 프로그램에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더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차태현은 첫 무대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6학년 참가자 김태준에게 따스한 격려를 건넸다.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를 불렀지만 아쉽게 탈락한 김태준이 눈물을 삼키자, 차태현은 "잘했다, 태준아"라고 위로하며 "노래에 몰입하는 모습이 보여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됐다. 정말 잘 들었다"는 진심 어린 심사평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 제레미의 무대에서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귀를 만지작거리던 모습을 흉내 내며 친근함을 보인 차태현은, 무대에서 드러난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6살다운 순수한 매력이 느껴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차태현은 참가자의 장점을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때로는 핵심을 꿰뚫는 날카로운 분석력을 선보여 '탑백귀'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특히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를 부른 고등학교 2학년 참가자 임지성의 무대에서 다른 평가단이 극찬을 이어갈 때, 차태현은 "자기만의 멋이 엄청 들어간 것 같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이지 않나, 그 멋 부림이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정재형은 "이게 진짜 날카로운 지적이다. 차태현 씨가 이런 걸 말해줄 때마다 깜짝 놀란다"고 감탄하며 차태현의 심사평에 힘을 실었다.
또한 자신을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끈 참가자 김재준에게는 "가장 큰 장점은 매력"이라고 강조하며, 매력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정재형의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서도 "김재준의 매력을 잘 알기에 진심에서 나온 충고"라고 해석하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전환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 외에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노래를 부른 참가자 강지연에게는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로서 큰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며 부모로서의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차태현은 따뜻한 격려와 유머러스한 농담으로 긴장한 참가자들에게 안도감을,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며 '우리들의 발라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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