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해마다 서기관 1명꼴 증원…'선심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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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해마다 서기관 1명꼴 증원…'선심성' 논란

연합뉴스 2025-10-01 16: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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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서기관 11명·규모 비슷한 광산구는 8명

구의회 "구청장, 시장 선거 출마 준비…선심성 조직개편 여지"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북구가 지난해에 이어 국(局) 단위 조직 개편으로 서기관(4급) 자리를 신설해 '위인설관' 논란이 인다.

더욱이 문인 구청장은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상황이어서 조직 개편에 대한 시선은 더 곱지 않다.

1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국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누리집에 공포했다.

개편안에는 현행 8국·2실·1관·39과 체제를 9국·1실·2관·40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이달 중순 하반기 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기획재정국은 기존 자치행정국이 맡아 온 세무·회계 업무를 넘겨받고, 주민자치·행정지원 등 업무는 자치행정국이 그대로 맡는다.

지방세 비중 확대나 지방교부세율 상향 등으로 지방재정이 확충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라고 북구는 설명했다.

그러나 잇따른 조직 개편에 '간부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북구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년 조직개편을 단행해 국장급인 서기관 4명, 과장급인 사무관(5급) 3명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문화교육국·통합돌봄국·환경생태국 등 이례적으로 3개국을 신설하면서 1개 단을 폐지해 결과적으로 서기관 자리 2개가 늘어났다.

1천321명이 근무하는 북구의 서기관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10명에서 11명으로 증가했지만, 1천299명이 일하는 광산구의 서기관은 8명에 그친다.

서구(1천70명 근무)는 9명, 남구(918명)는 8명, 동구(745명)는 6명이다.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자치구 중 올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거나 계획하는 곳은 없다.

손혜진 북구의회 의원은 "평균적으로 1년마다 4급 자리가 1개씩 늘어난 셈"이라며 "국장들이 너무 많다 보니 회기 중 본회의장에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구청장이 내년 시장 선거 출마를 앞둔 상황인 만큼 조직개편은 선심성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과 국정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특정인 또는 측근을 위한 것은 결단코 아니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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