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느린학습자' 제도적 지원 필요성 논의

과천시의회 제공

 

과천시의회는 과천시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토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정책 마련을 논의했다.

 

지난 30일 우윤화 시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 패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습 속도가 느린 아동·청소년·청년이 제도 밖에 방치되는 현실을 짚고, 과천시 여건에 맞는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강수연 은평햇살아동발달센터장은 느린학습자의 정의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법적 정의와 통합 지원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광식 경기도 평생교육과 팀장은 도(道) 차원의 시범사업 경험을 공유하며 제도화를 위한 지역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학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장은 민간 네트워크 기반의 ‘느리지만 괜찮아’ 사업 사례를, 정하늘 꿈나눔과천지역아동센터 학부모는 느린학습자 독서 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토론에서는 ▲조례 제정 ▲실태조사 ▲예산 반영 ▲교육청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특히 느린학습자를 ‘다르게 배우는 사람’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

 

우윤화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제도적 공백을 메우는 출발점”이라며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