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소외 없다는 마일리지 통합안···대한항공 이용객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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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소외 없다는 마일리지 통합안···대한항공 이용객 ‘떨떠름’

이뉴스투데이 2025-10-01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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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그동안 비싸도 대한항공만 타고 다녔는데, 마일리지만 따지면 손해본 꼴이 됐네요.”

“아시아나 우수회원이 대한항공 우수회원으로 넘어오면 회원 수가 너무 많아질텐데, 라운지 이용 등 서비스 질 저하도 걱정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발표된 후, 소비자들 사이 설왕설래가 뜨겁다. 특히 기존 대한항공을 즐겨타던 일명 ‘충성고객’ 사이에선 통합안이 ‘역차별’을 유발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양사 마일리지 제도 통합방안을 공개하고, 2주간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통합안의 핵심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 후 10년간 별도 관리하며, 아시아나 고객이 대한항공 노선에서도 기존 마일리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시아나의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로 적립한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아시아나 이용객이 소외받지 않도록 일반적인 항공 마일리지 시장가치(1대 0.7)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 등급도 10년간 유지할 수 있고, 기존 아시아나 회원들은 대한항공만 운항하는 59개 노선 사용 기회 등 혜택이 대폭 넓어진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피해를 줄인 절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대한항공 이용 고객들은 “브랜드 신뢰만 보고 마일리지를 모아왔는데 통합으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한 느낌”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동안 대한항공 제휴카드는 통상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지만, 아시아나 카드는 1000원당 1마일 적립으로 효율성이 월등했다. 대한항공 이용객 입장에선 금액적 손해를 입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내놓은 마일리지 통합안 우수회원 등급 매칭 기준에 따르면, 기존 아시아나 우수 회원 플래티늄(평생) 등급은 대한항공 밀리언 마일러(평생)로,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등급은 모닝캄 프리미엄(평생) 등급으로 전환된다. 다이아몬드 플러스(24개월)과 다이아몬드(24개월) 등급은 대한항공이 신설하는 모닝캄 셀렉트(24개월)을 부여받을 수 있다. 골드(24개월)회원도 모닝캄(24개월) 이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기존 고객들은 보상책 부족을 거론한다. 특히 카드 마일리지 적립 기준의 격차, 시장가치 불일치, 등급 승계에 따른 모닝캄·프레스티지 등 우수회원 수의 급증으로 인한 라운지 혼잡·좌석 확보 경쟁, 서비스 질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불만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마일리지 통합안 준비 단계서부터 서비스 품질 유지와 고객 만족도 회복, 추가 혜택 등 보완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꾸준히 이어져온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소비자 권익을 균형 있게 보호해야 한다”며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지난 6월 12일 제출한 통합방안이 반려된 후 조금 더 소비자 입장 고려해서 마련한 방안”이라며 “이번에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고객 역차별과 관련해선 “기존 대한항공 고객들은 아시아나가 단독으로 운항하던 노선도 이용이 가능해지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심사 개시도 하지 못하고 즉각 반려됐다. 공정위는 당시 마일리지 사용처가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부족하고, 통합 비율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미흡하다며 전면 보완을 요구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수정·보완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수정안을 다시 제출해 현재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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