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컬리·우버·넥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잇달아 제휴를 맺으며 플랫폼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네이버 단골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본사 전경. ⓒ 연합뉴스
네이버는 '우버 택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 원' 혜택을 연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우버 택시의 유료 멤버십 우버 원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버 원은 지난 9월 초 우버 택시가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 구독형 멤버십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우버 택시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 원의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된다. 또 우버 택시 이용 요금의 최대 10%를 적립 한도 없이 우버 원 크레딧으로 받아 다음 승차 시 사용할 수 있으며, 평점이 높은 기사를 우선 배차 받는 우버 원 전용 혜택도 주어진다.
우버 원 혜택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라이프 혜택으로 적용된다.
이번 우버 택시와의 협력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모빌리티까지 혜택의 범위를 더욱 넓히게 됐다.
네이버는 우버 택시처럼 사용자들의 로열티가 높은 빅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네이버 단골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컬리와도 협력하고 있다. 최근 컬리와 함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선보이고 신선식품 등 상품을 밤 11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새벽 배송으로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경우 컬리멤버스 코어 옵션 회원과 동일하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새벽 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지난 1~7일 230만6233으로 집계된 뒤 8~14일 245만152명으로 일주일 새 약 15만명이 늘었다. 15~21일에도 281만2588으로 집계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컬리 구주(이미 발행된 주식) 일부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투자는 500억∼6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강대현 넥슨 대표가 만나 '네이버-넥슨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 네이버
네이버는 게임회사인 넥슨과도 협력하며 빅브랜드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네이버와 넥슨은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한 시너지를 도모한다.
먼저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계정 연동을 진행한다. 넥슨캐시 충전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단건, 정기 예약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의한다.
또 PC 메인, 모바일 콘텐츠 탭 등 네이버 서비스 내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 확대를 함께 기획한다.
아울러 라이브 영상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클립 하이라이트로 생산하는 방식도 구상하며 게임 스트리머,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넥슨의 다양한 게임 IP 협업을 시작한다. 게임 리그 및 주요 이벤트를 치지직을 통해 중계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리그에서 굿즈 판매, 네이버 예약을 비롯해 대규모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 중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버튼을 통해 손쉽게 치지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보던 유저가 플레이 버튼을 통해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의도 진행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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