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차 구속됐을 당시 교정직원 7명이 차출돼 24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수발을 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다.
1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직 교도관임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 한 온라인 게시판에 '탄핵 후 법무부에서 감사해야 할 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이후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온 3월 8일까지 총 52일간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서울구치소 측이 교정보안직원 7명을 징발해 윤 전 대통령의 심부름꾼과 사동 도우미로 활용했다"며 "직원들을 3부제로 편성해 24시간 수발을 들도록 지시한 근거와 책임자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A씨는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외부에서 들어온 미용사에게 머리 손질을 받았는지, 주말과 휴일 기간 특별한 이유 없이 변호사를 접견했는지, 무허가 차량의 구치소 내부 진입 등 총 7가지 사항을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이런 일들이 자체 조사가 이뤄지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 교정이 국회 감사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고 예산도 잘 받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 담당관실은 철저히 조사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사실관계 파악 중이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당시 근무일지가 미작성됐다는 사실을 포착, 여러 의혹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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