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창원 곳곳 내걸린 정치인 현수막에 시민들 "지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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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 창원 곳곳 내걸린 정치인 현수막에 시민들 "지저분"

연합뉴스 2025-10-01 14:5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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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많은 곳엔 15개도 걸려…시 "안전 위협 시 즉시 철거"

창원 용호동 사거리에 내걸린 현수막 창원 용호동 사거리에 내걸린 현수막

[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추석을 앞두고 경남 창원지역에 정치인들의 명절 인사 현수막이 '사방팔방' 내걸리면서 시민들이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창원 도심 곳곳에는 지난달 즈음부터 정치인들의 추석 인사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현수막에는 현직 국회의원, 정당인이거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현수막에 넣은 메시지는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등으로 비교적 단순하고 서로 비슷하다.

추석 인사의 범위를 벗어난 문구를 넣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다.

의례적인 인사 메시지일 뿐인데도 대다수 정치인 입장에서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미리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시가 지난달 공문 발송 또는 방문 형식으로 각 정당에 추석 연휴 현수막 설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통하지 않은 셈이다.

모두 눈에 띄기 좋은, 소위 목 좋은 곳을 노리다 보니 유동인구가 많은 의창구청 인근에는 한 장소에 15개의 현수막이 다닥다닥 내걸린 모습도 보였다.

역시 오가는 사람이 많은 창원시청 인근 사거리에도 현수막 11개가 일제히 설치됐다.

의창구청 인근에 설치된 현수막 의창구청 인근에 설치된 현수막

[촬영 김선경]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대체로 '지저분하다'는 등 혹평을 내놓는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일부 있었지만, 대체로 현수막이 난립하는 데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의창구 소답동 주민 김모(73)씨는 "현수막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별로다"며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서로 안 싸우고 잘 지내고 나라를 살려야 하는데, 쓸데없는 데만 신경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의창구청 근처에서 만난 70대는 현수막 난립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거 쓰고 있으니 잘 안 본다"며 발길을 옮겼다.

고등학교 1학년 차모 양은 창원시청 사거리 현수막을 보고 "사방팔방에 현수막이 다 달려 있어서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며 "한정된 장소에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와 각 구청은 매년 명절, 특히 선거철을 전후로 이같은 현수막 난립에 대한 도심 미관 저해 등 민원이 잇따르는 점을 고려해 명절 전후 옥외광고협회와 함께 현수막을 관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 미관과 보행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 정당에 현수막 게시 자제와 관리를 당부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철거 요청을 하지 않고 직접 즉시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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