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적, 육성 모두 혹평을 받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30일(한국시간) “맨유는 지난 27일 올 시즌 세 번째 리그 패배를 당하며 루벤 아모림 감독의 경질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팬들의 불만은 특히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쏠렸다. 그는 경기 내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동점 기회를 놓치는 페널티킥 실축까지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아모림 감독이 고수하는 3-4-2-1 전술은 뚜렷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조합은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해리 매과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역할 혼선이 자주 생기며 실점을 헌납했다. 경기 후 게리 네빌은 “맨유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켈은 맨유 유망주 부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팟캐스트 ‘오비 원’에서 ”이번 경기 코비 마이누를 봤는데,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예전 처음 등장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마이누는 몸이 많이 무거워 보였고,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감독이 믿음을 주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지금은 과거의 그림자 같은 모습일 뿐이다“고 더했다.
마이누는 한때 맨유 중원의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았다. 간결한 탈압박과 수비력, 넓은 시야를 두루 갖춘 유망주로서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에 띄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했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는 쐐기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혜성처럼 등장한 유망주에 팬들은 미래의 스타가 등장했다며 환호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에는 입지를 잃었다. 아모림 감독은 3선 미드필더에게 빠른 기동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마이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맨유는 현재 브루노,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로 중원을 구성했다. 여전히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된 마이누는 내년 월드컵 출전을 위해 내년 이적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누는 현재 경기 감각이 떨어져 직전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TBR 풋볼’은 ”마이누는 최근 맨유와 새로운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근 부진한 활약이 이어지는 점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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