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형사기동대에 신설…지난 두달간 산재사고 115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은 1일 전국 17개 시도 경찰청에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전담으로 수사하는 '중대재해 수사팀'을 출범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경찰에 산재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전담 수사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수사팀은 각 시도청 형사기동대 소속으로 20개팀 100명이 투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주요 중대재해 사건 감식을 담당하는 전담 과학수사팀도 편성됐다.
경찰청은 기존 경찰수사연수원 교육 과정을 증설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의 합동 교육을 통해 산재 수사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노동부와 수사 협의체를 정례 운영하고, 인력 파견 및 지역 수사팀 간 직통회선 구축으로 개별 사건 수사 단계부터 상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불법 재하도급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할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후 가장 많은 인력(수사팀 24명·과학수사팀 5명)이 근무하는 수원장안경찰서를 찾아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산재 사망사고뿐 아니라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인 뇌물·리베이트 등 비리 행위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해 산재 사망사고를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산재 사고 즉보 체계를 마련한 지난 8월 7일부터 9월 26일까지 산업현장 내 사망 및 부상 사고는 429건 발생했고, 이 중 115명이 사망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수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통해 제도 개선사항을 찾고, 이를 노동부에 전달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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