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 공항으로 쓰이는 김해공항이 최근 방위각시설물(로컬라이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임시 개선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방위각시설물 경사도를 낮추는 임시 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30일 항공 운항 검사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앞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전국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을 올해 안에 평평한 땅 위에 부러지기 쉬운 경량 철골 구조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김해공항 방위각시설은 무안공항처럼 둔덕 형태는 아니지만 콘크리트 기초대가 사용돼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해공항은 올해 3월 한국공항공사가 발주해 새 방위각 시설에 대한 설계까지 마쳤지만, APEC 기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우선 임시로 기존 방위각 시설의 높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임시 공사가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결과, APEC 기간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검토한 결과 우선 기존 시설을 개선 한 뒤 APEC이 끝나면 본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종사 노조와 일부 언론은 무안공항 참사 이후 전국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 교체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APEC을 앞두고 급하게 땜질식 공사를 진행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이미 김해공항을 포함한 6개 공항에 대한 방위각 시설 개선 설계를 완료했고 인허가와 공사 계약이 진행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해공항은 APEC 행사 일정, 공항 현장 여건 등을 감안하여 최대한 항공 안전 확보가 가능한 방향으로 방위각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포항경주공항 방위각 시설 개선은 지난달 완료됐고, 광주공항은 이달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해공항은 APEC이 끝나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방위각시설 개선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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