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명절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문의 칼럼]명절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데일리 2025-10-01 14:24:45 신고

3줄요약


[윌스기념병원 응급의학과 고동완 센터장] 오는 3일부터 최대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오랜만의 긴 연휴가 반갑기도 하지만, 평소와 다른 음식 섭취나 낯선 장소 방문 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병원 외래 진료가 제한되기 때문에 아프거나 다쳤을 때 응급실을 꼭 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휴 전에 증상별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1. 갑작스러운 신경·심혈관 증상

두통, 어지러움, 가슴 불편감, 팔다리의 힘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 심전도, 영상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중증 질환과 관련 있을 수 있으며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연로한 부모님의 증상은 “잠깐 그런 것”으로 간과되기 쉬운데, 이러한 경우에는 연휴와 상관없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2.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명절 음식으로 인한 복통이나 구토,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상비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지속되고 열이 나며 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맹장염, 게실염, 복막염 등과 같은 급성 복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복부 CT 촬영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3. 소아 고열 시 대처 방법

아이가 열이 날 경우, 해열제를 투여하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세트아미노펜(세토펜) 계열과 NSAIDs 계열(부루펜, 맥시부펜)의 해열제를 2~3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지만, 1일 최대 복용량은 절대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아이의 체온이 39℃를 넘고 호흡이 가빠지거나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4. 화상 응급처치

명절 음식 준비 중 화상을 입었을 경우, 흐르는 찬물에 20분 이상 환부를 식히는 것이 우선이다.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혈관 수축으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화상 부위가 충분히 식은 후에는 깨끗한 거즈나 멸균 붕대로 감싸 2차 감염을 예방한다. 물집이 생긴 경우 절대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찾아 항생제 및 진통제 등의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5. 진드기·벌레 물림 주의

성묘나 벌초 등의 야외활동 중 진드기나 벌레에 물릴 수 있다. 가을철 대표적인 감염병인 쯔쯔가무시병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감할 수 있다.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야외활동 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외출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토시, 양말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6.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처럼 평평하고 무딘 물체로 벌침을 긁어내듯 제거한 후, 얼음찜질하고 쏘인 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다. 대개는 국소 통증, 붓기, 발적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호전되지만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두드러기, 전신 가려움, 어지러움, 목 부종, 호흡곤란, 흉부 불편감, 빠른 심박동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아나필락시스(전신 과민반응) 쇼크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7. 연휴 중 응급의료기관 찾는 법

연휴 중에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은 네이버지도 앱이나 카카오맵에서 ‘응급진료’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가까운 응급실 위치를 파악해 두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