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파마리서치가 그동안 공을 들여 온 CTC바이오의 지분 10.6%를 매각,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실상 CTC바이오 경영권을 포기한 셈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달 26일 CTC바이오의 지분 10.6%를 2대 주주인 바이오노트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의 CTC바이오 지분은 21.21%에서 10.61%로 줄었다. 바이오노트는 특수관계인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를 포함, 지분이 23.04%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CTC바이오의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됐다. CTC바이오는 지난 30일 경영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창선, 김신규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측은 "CTC바이오의 최대 주주자리에서 물러난 데 대해 CTC 바오이오의 책임경영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선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CTC바이오는 동물의약품 및 동물 백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 의약품업체로, GMP 인증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자사와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CTC바이오에 투자를 시작했고 올해 초부터 2022년 지분투자에 나선 바이오노트와 손잡고 공동 경영을 시작했다.
파마리서치가 갑자기 CTC바이오 경영권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선 파마리서치가 CTC바이오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어 DNA 유래 재생물질인 PN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주사제를 주력하는 파마리서치와 동물의약품과 동물 백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TC바이와는 매칭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각자 대표를 유지하며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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