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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지난 30일 보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 대전환, 인공지능(AI) 혁명이라는 시대의 거센 변화 속에서 내부 역량을 결집해 변화에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행복동행·혁신도전·가치창출’ 3대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취임 후 1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중부발전은 신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2035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 태양광 등의 기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가상발전소(VPP) 전력중개사업, 재생e 전기공급 사업,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신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참여와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안우이는 390㎿(메가와트) 규모로 총사업비 약 3조 2억원 가운데 지분의 20% 정도를 연말에 출자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상풍력은 이번 정부 임기 내 상업운전은 어렵지만, 2~3개의 파이프라인 사업은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면서 “태양광·육상풍력·VPP 등은 매년 20~30% 성장 목표로 단계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신재생 사업 개발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인도네시아 시보르빠 수력 사업 계약에 이어 △미국 루시 태양광 착공 △오만 이브리 3 태양광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신재생 개발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발전소 고장예측 진단시스템, 복합발전소 최대 출력 예측 모델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개발·적용하며 발전소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자체 생성형 AI인 하이코미 서비스를 오픈하고 9개월의 활용 결과, 전 직원의 81%가 하미코미를 활용하며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발전 공기업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한국 전력산업은 20년 주기로 큰 변화가 있어 왔는데, 과거 분리 과정에도 1년 6개월 준비기간이 필요했다”면서 “현재 발전사들은 인사·급여·문화가 달라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통합·분리 여부는 국민 편익, 전력산업 경쟁력, 지자체와의 관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속도 조절론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정책과 맞물려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간 재통합 가능성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5개사는 사업 구조가 겹치고 있어 재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날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주요 발전 공기업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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