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900억원 규모의 부당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출국금지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조치 시점 등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 의장은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회사 지분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거래를 통해 방 의장은 사전 계약에 따라 약 1천900억원의 이득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 측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작년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하이브 상장 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 15일과 22일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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