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90일간의 북극 탐사를 통해 북극의 기후변화가 복잡해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소는 "아라온호가 탐사를 수행한 태평양 측 해역은 예년과 달리 해빙이 넓고 두껍게 나타났다"며 "북극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얼마나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설치해둔 수중 관측 장비 중 일부만 수거했으며 해저 동토층 지구물리탐사도 계획한 해역이 얼음으로 막혀 다른 곳에서 수행했다.
연구소는 또 이번 항해를 통해 태평양과 대서양 간 해빙 분포 면적 변화 속도의 차이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현상 등 단순히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현상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10년 넘게 북극해 탐사에 참여한 양은진 극지연구소 박사는 "작년에는 해빙이 계속 줄어 위도 80도에 이르러서야 해빙다운 해빙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진입하는 초입인 위도 70도에서 두꺼운 해빙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항해에서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해빙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새로운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북극의 변화를 완전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구를 통해 최대한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그간 축적한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북극 연구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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