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증후군, 목 통증 방치하다 목디스크로… 비수술 치료로 초기에 교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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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증후군, 목 통증 방치하다 목디스크로… 비수술 치료로 초기에 교정 가능

베이비뉴스 2025-10-01 11:1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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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류강석 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류강석 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된 요즘,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오랜 시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목의 정렬이 흐트러진 자세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점차 목의 곡선이 사라지고, 머리 무게가 경추 앞쪽으로 쏠리면서 다양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앞으로 내민 형태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어깨까지 안으로 말려 들어가며 상체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뻐근함이나 가벼운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통증이 목과 어깨뿐 아니라 팔과 손까지 이어지거나 두통과 어지럼증이 자주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을 넘어서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하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집중력까지 떨어지게 된다. 결국 일상생활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거북목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기대지 않거나, 고개를 내민 채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행동, 턱을 괴는 자세 등이 모두 목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된다. 목뼈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C자형 곡선을 유지해야 하며, 이 곡선이 무너질수록 특정 부위에 하중이 집중되어 목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결국 통증이나 피로감, 심지어 안구통과 안구건조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 상태가 장기간 방치되면, 목뼈 사이의 추간판에 압력이 계속 가해지면서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목디스크는 추간판이 돌출되어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통증을 넘어 손이나 팔의 저림, 감각 저하, 심한 경우 운동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목 통증이라 하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거북목증후군이나 초기 목디스크는 수술 없이도 개선이 가능하다. 다양한 비수술 치료들이 이미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가 있다. 숙련된 치료사가 경직된 근육과 연부조직을 직접 이완시켜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한다. 약물이나 절개 없이 진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충격을 가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 통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주사치료, 근육과 신경의 기능 회복을 돕는 물리치료, 신경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 등이 상황에 맞게 병행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법들은 서로 보완적인 효과를 내기 때문에 단일 치료보다 복합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생활 속에서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유지하려면, 자세 교정과 습관 개선도 필수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 두고, 스마트폰은 가능한 한 눈높이에 가깝게 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30~40분마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턱은 당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을 잘 때도 너무 높은 베개는 피하고, 자연스러운 목 곡선을 지지할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류강석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거북목이나 일자목 증상은 단순한 자세 문제로 보기 쉽지만, 목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땐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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