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10월 극장가는 긴 한가위 연휴만큼 풍성하다.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흥행 질주 속, 한일 애니메이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코미디'가 대세인 극장가에 웃기려고 작정한 두 편의 한국 코미디 영화가 개봉,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의 편지'
감독: 김용환
성우 출연: 이수현, 김민주, 민승우, 남도형 외
개봉일: 10월 1일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런닝타임: 96분
'연의 편지'는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 전학생 '소리'가 편지 속 힌트로 이어지는 다음 편지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평점 9.98의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섬세한 감성, 완성도 높은 작화, 아름다운 음악들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극장 개봉에 앞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 애니메이터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AKMU(악뮤) 이수현의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작이자, OST 가창에 직접 참여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보스'
감독: 라희찬
출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 이성민 등
개봉일: 10월 3일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런닝타임: 98분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그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지난 여름 '핸섬가이즈'로 코미디 열풍을 일으켰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으로 기대를 높였다. 보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닌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역발상 설정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감독: 허정수
성우 출연: 강시현, 정혜원, 홍범기, 이새벽, 이상호
개봉일: 10월 7일
제작: ㈜플레이칸 ㈜스튜디오고인돌 ㈜레드독컬처하우스
배급: NEW
런닝타임: 91분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달리기 하나로 전국을 제패한 육상 스타 '나애리'와 달리기 천재 소녀 '하니'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 펼치는 경쟁과 성장을 담은 스포츠 드라마다. 1985년 만화잡지 '보물섬'을 통해 연재를 시작, 1988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달려라 하니'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이번 극장판은 '달려라 하니' 탄생 40주년 기념작으로, 그동안 라이벌이자 악역으로만 비춰졌던 '나애리'의 숨겨진 서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여기에 홍대, 강남, 한강 등 익숙한 서울 거리에서 펼쳐지는 '에스런' 대회를 무대로 현대적인 감각의 레이스 연출을 더해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간계'
감독/ 각본: 강윤성
AI 연출: 권한슬
출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양세종, 이무생 등
개봉일: 10월 15일
기획/ 제작: (주)포엔터테인먼트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간의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최초로 AI를 활용한 장편 영화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6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안에서 색다른 세계관을 선보이며 이제껏 보기 힘들었던 비주얼적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대표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양세종, 그리고 이무생이 남다른 연기 앙승블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감독: 고쇼조노 쇼타
개봉일: 10월 16일
제작: MAPPA
수입: 대원미디어(주)
배급: 메가박스중앙(주)
런닝타임: 110분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은 2006년 찬란했던 여름,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 두 주술사의 우정과 비극의 서막을 그린 영화다.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주술회전'의 핵심 에피소드 '회옥∙옥절'을 스크린에 맞게 재구성했다. 5.1ch 서라운드 사운드 믹싱과 OST 'Where Our Blue Is' 어쿠스틱 버전이 삽입되어 대형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 시스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프닝에는 영화관 버전의 '주술산책' 영상, 엔딩 크레딧에는 신규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의 뒤를 이어 극장판 재페니메이션 흥행 열풍에 합류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세계의 주인'
감독: 윤가은
출연: 서수빈,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등
개봉일: 10월 22일
제작: ㈜세모시, 볼미디어㈜
제공/ 배급: ㈜바른손이앤에이
런닝타임: 110분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결을 살리는 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온 그의 더욱 깊고 풍부해진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보석 같은 배우를 발굴하는 선구안으로 잘 알려진 윤 감독이 주인공 '주인' 역으로 발탁한 신예 서수빈의 열연이 기대를 더한다. 해외 영화제를 통해 '경이로운 연기'를 선보였다는 폭발적인 극찬을 끌어내 화제를 모았다.
'퍼스트 라이드'
감독: 남대중
출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개봉일: 10월 29일
제작: 브레인 샤워, 티에이치스토리
제공/ 배급: ㈜쇼박스
런닝타임: 110분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 신선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배우 조합과 '30일' 남대중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 개봉해 216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30일' 이후 강하늘, 남대중 감독 콤비가 재결합 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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