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차세대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가 글로벌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와 손잡으며 본격적인 멀티체인 확장에 나섰다. 레이어제로는 이미 140개 이상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1,2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협력으로 수이는 이 네트워크의 핵심 축에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수이 재단의 크리스티안 톰슨 매니징 디렉터는 “분절된 환경에서 사용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글로벌 협력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목표”라며 “속도와 간결함이라는 수이의 강점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자산이 원활히 이동하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유동성 확장’이다. 레이어제로의 표준 프로토콜인 OFT(Omnichain Fungible Token)는 이미 랩트비트코인(WBTC), 페이팔 USD(PYUSD), USDT 등 400여종의 토큰에 적용돼 있으며 총 규모는 800억 달러를 넘는다. 이제 이들 자산 역시 수이 생태계와 직결될 수 있게 됐다. 토큰 이동 과정은 간소화되고, 나아가 수이에서 직접 OFT 호환 자산을 발행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레이어제로 랩스의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CEO는 “수이는 레이어제로 네트워크에서 최적화된 성능과 개발 친화성을 갖춘 플랫폼”이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에서 상호운용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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