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가 면역 저하 등으로 시가 접종비를 지원하는 생백신을 맞을 수 없어 고가인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맞아야 할 경우에도 1일부터 접종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 지원사업에서 제외됐던 시민들의 건강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지침을 보면 암이나 장기이식 등으로 인한 면역 저하자들은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할 수 없고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 접종만을 권고한다.
하지만 대다수 지자체는 재정적 부담으로 생백신 접종만 지원하고 있다.
생백신이 7만7천900원인데 비해 사백신은 평균 25만원 선이고,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생백신과 달리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성남시는 2020년 4월부터 60세 이상 취약계층 대상으로 시행하던 대상포진 접종 지원사업을 올해 7월부터 60세 이상 취약계층에 더해 65세 이상 모든 시민 대상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이번 조치로 지원 대상자가 면역 저하 등으로 생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고가인 사백신을 접종할 경우 생백신 비용 수준으로 동일하게 지원받게 된다. 다만 생백신과 사백신 간 비용 차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지원되는 비용은 65세 이상 일반 시민은 생백신 구입비와 동일한 7만7천900원을, 60세 이상 저소득층은 9만7천510원(생백신 구입비+접종비)이다.
백신 주사는 시 지정 의료기관 83곳에서 맞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며 다시 활성화해 발생하는 수포성 피부질환인데,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에게 발생하기 쉽다.
gaonnur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