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21개 포함…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현장상황실 설치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오진송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오전 8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98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전체 복구율은 15.1%다.
1등급 시스템 36개 중에는 21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복구율은 58.3%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고려해 등급이 매겨진다.
특히 정부는 전날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이 복구돼 임금 미지급이나 지연지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119 이동전화수동조회' 기능이 정상화돼 119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현장상황실장을 맡아 647개 시스템별 복구 진행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대전센터는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 전산실로 구성돼 있으며, 화재가 난 5층에는 7, 7-1, 8 전산실이 있다.
이 중 7전산실에 200개, 화재가 발생한 7-1 전산실에 96개, 8전산실에 34개 등 전체 시스템의 절반이 넘는 330개(51%)가 집중돼 있다.
정부는 화재 영향이 적은 2∼4층 시스템은 재가동에 들어갔고, 7-1 전산실에서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5층의 7, 8 전산실에 위치한 시스템은 분진 제거 후 재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들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되기까지는 4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대전 본원 2∼4층에 위치했지만, 화재가 발생한 5층과 연계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시스템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주센터에 소산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상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주센터에는 대전 본원에 있는 원본 데이터의 백업(복제) 데이터가 재난, 사고, 사이버공격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별도로 보관돼 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관별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가능한 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민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민 불편 시스템 복구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명절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국정감사를 지원하는 '온나라 문서시스템' 신속 재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본부장은 각 부처가 소속 외청과 산하·공공기관의 시스템 문제 여부를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본부장은 "부처가 책임지고 총력으로 대응해 소속 외청과 산하·공공기관의 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부처 업무 및 산하기관 업무에 있어 보안·국민 안전·위해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최대한 신속히 점검해 다음 주 국무회의 전까지 최대한 빨리 보고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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