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노동통계국장 지명 철회…성차별 발언 등 적격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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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노동통계국장 지명 철회…성차별 발언 등 적격성 논란

이데일리 2025-10-01 10:0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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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백악관이 노동통계국(BLS) 국장으로 낙점했던 EJ 앤토니 후보자의 지명을 공식 철회했다. 미 의회 상원 인준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성차별적 발언과 노동통계 신뢰성에 대한 공개적 비판이 논란을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곧 새 후보를 내정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노동통계국장 지명자인 EJ 앤토니 후보 지명을 철회한다”며 “조만간 새로운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동통계국은 미국 경제지표 중 가장 주목받는 일자리와 물가상승률 자료를 산출하는 핵심 기관이다. 즉 국장 인선은 정책 신뢰성과 직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인 지난 8월 1일 에리카 맥엔타퍼 전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경질하고,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앤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후임으로 지명했다. 맥엔타퍼 전 국장은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 임명됐던 인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된 데이터”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해임 사유로 내세웠다.

앤토니 후보자는 최근 1년 동안 노동통계국이 내놓은 고용 및 물가지표에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경제학자 스티브 무어의 지지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앤토니 후보자의 상원 인준 절차는 순탄치 않았다. 상원은 인준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여야 경제학자들 모두 그가 지나치게 정치적이며 공직 수행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진보·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노동통계의 객관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앤토니 후보자가 지난해 헤리티지재단 인턴 대상 강연에서 ‘남녀 간 지적 능력 차이’라는 과학적으로 부정확하고 성차별적인 이론을 공개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발언은 사회적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앤토니 후보자의 적격성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외신들은 노동통계국장 자리가 정부의 경제정책 기반을 다지는 핵심 직책인 만큼, 백악관의 이번 지명 철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전략 및 경제 통계 신뢰성 논란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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