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로스쿨 변시 합격률, 전국 평균 10％P 뒤처져

김문수 의원, '서울대 로스쿨 9개 만들기' 정책 제안

법학 서적

[연합뉴스TV 캡처]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방 국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이 변호사 시험에서 전국 평균 합격률을 밑돌며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 공개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 국립대 로스쿨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42.3％로 전국 평균(52.6％)에 못 미쳤다.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국립대가 평균 아래였으며 사립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61.9％)보다는 19.6％P나 낮았다.

3년간 대학별 합격률은 강원대 42％, 경북대 47.4％, 부산대 50.2％, 서울대 84.9％, 전남대 46.1％, 전북대 35.1％, 제주대 33.7％, 충남대 46％, 충북대 38.2％였다.

수도권과 지방 로스쿨 간 격차는 변호사시험 합격률부터 취업 시장에서까지 꾸준히 부각돼 지방에서 수도권 로스쿨로 이동을 위해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까지 등장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 로스쿨 간 격차가 고착해 지역 법조인 양성,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처럼 '서울대 로스쿨 9개 만들기' 등 지방 국립대 로스쿨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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