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SK증권, 부동산 PF 부담에도 흑자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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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SK증권, 부동산 PF 부담에도 흑자 이어갈까

더리브스 2025-10-01 09:4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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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SK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안고도 흑자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 및 비용 절감으로 SK증권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PF 딜들은 여전히 위험도가 높은 딜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

장기적으로는 올해 사업 강화에 나선 자산운용(WM)과 투자은행(IB) 부문이 수익을 낼지가 관건이다. 최근 매각건은 단기적이고 일회성이지만 수익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상반기 영업익 및 순익 흑자전환


지난해 적자였던 SK증권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내며 곧바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다 올해 초 지점을 줄이면서 판매와 관리비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체 순익은 535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5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관비는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인 91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751억원 적자에서 52억원 순익으로 흑자전환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었고 이에 따른 고유재산 투자 및 관계 회사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었다.

SK증권은 올해 1월 1일 대형금융센터를 출범하면서 주요 거점 영업점을 대형화했다. 전체 지점은 15개로 축소하고 5개 PB센터를 신설했다. 이에 전체 지점 수는 기존 25개에서 20개로 감소했다.


지난해 부동산 PF 충당금 영향으로 적자


SK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SK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SK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보유된 브릿지론 비율이 높은 편이다. 브릿지론은 부동산 PF 중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딜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업계가 소유한 부동산 PF 중 브릿지론 비율 평균은 19%다. 이는 지난 2022년 말과 비교했을 때 7%p 감소한 수치인데 SK증권은 해당 비율이 35%로 평균을 훌쩍 웃돈다. 

자본 건전성 지표도 경쟁사보다 취약한 모습이다. SK증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고정 이하 자산 비율이 14%로 업계 평균인 5.8%보다 높다. 순요주의이하 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는 33.3%로 업계 평균인 15.7%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 SK증권은 지난해 충당금을 대규모 적립하면서 실적에서 받는 타격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 SK증권이 전입한 신용 손실 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550억원이었다.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


지난해 충분히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SK증권은 수익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부동산 PF와 관련한 익스포저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지 않아 실제로 그럴 승산이 높다.

SK증권은 WM 부문에서 자산관리(AM)와 위탁매매(BK)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도 있다. 올해 초에는 영업망을 확대하는 일환으로 대형금융센터를 출범하면서 WM 경쟁력을 높였다.

IB 부문은 비즈니스들을 결합해 고객 중심의 모델을 개발하고 특화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함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SK증권은 고객에게 통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SK증권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15일 SK증권은 계열 자산운용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Sh수협은행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169억원으로 SK증권은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매각을 통해 SK증권이 거둘 예상 수익은 약 70억원이다. 

SK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트리니티운용에 대한 매각 수익과 우호적인 환경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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