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더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한 힘찬 발걸음
매일 아침 집을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보내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안전을 기대한다. 안전에 대한 의식과 시스템이 과거에 비해 조금씩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재난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화재의 경우 한순간에 소중한 생명과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재산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소방 안전과 방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소방 방재 전문가 그룹이 그리는 안전한 세상
견고한 소방 방재는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며, 나아가 국가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가 된다. 우리가 안전한 공간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건 바로 이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헌신과 기술력 덕분이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존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기업의 본질적인 책무 역시 그러하다고 믿는 창업가가 있다. 크라운방재(주)의 손정화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화재와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소방 방재와 안전을 위한 노력은 모두의 일상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자 공동체의 약속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손 대표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지향적인 방재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장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라운방재를 설립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지상과제로 제시한 손정화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크라운방재의 설립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대학에서 소방 방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10여 년가량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건 단순하다. ‘불이 나면 초반에 얼마나 빨리 번지지 못하게 막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요즘과 같이 전기차가 많아지고,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처럼 좁고 막힌 공간이 늘어난 상황에서는 기존의 소화기나 소화설비, 간이 소화수조로는 화재를 진압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욱이 현장마다 사람의 숙련도나 설비 상태도 제각각이라 최선의 대응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구상한 해법은 무엇이었나?
“인공지능(AI)이 산업 성장을 이끌고,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요구에 소방 분야 역시 발을 맞추기 위한 고민 속에 두 가지를 떠올리게 됐다. 첫째는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나면 차를 들어 올려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서, 동시에 불을 눌러 담는 장치와 같이 확산을 초기에 틀어막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둘째는 센서나 CCTV, 점검 이력 등 현장 데이터를 모아 ‘어디를 먼저 막고, 누가 무엇을 하며, 어떤 절차로 움직일지’를 즉시 제시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두 가지를 하나로 묶어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는 보다 진보된 방재 기술을 개발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크라운방재를 설립하게 됐다”
현재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소개해 준다면
“현장에서 바로 통하고,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실전형 안전 기술 구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크라운방재는 기계설비와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점검·보수·공사, 터널 자동제어(PLC/HMI), 그리고 방재 연구·개발(R&D)을 한 축으로 묶은 종합 방재 솔루션 기업이다. 유지관리·점검·보수·공사의 경우 고객사가 되는 건물의 소방시설 정기 점검과 법정 점검, 지적 사항 보수공사까지 전 주기를 책임진다. 그리고 도로 혹은 철도 터널 등 밀폐된 지하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자동제어시스템(PLC) 및 HMI 기반 통합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R&D는 어떤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앞서 언급한 리프트형 전기차 견인 소화장치의 경우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상태이다.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거(견인)와 소화를 동시에 수행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AI 소방 안전 관리 시스템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데, 이를테면 현장 소방시설의 동작 데이터를 계속 학습해 오동작 여부를 판단하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관리자에게 어떤 솔루션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이는 곧 오동작 설비를 개선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안전을 더욱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점검업체에서는 관리 건물 정보의 체계화, 이동 동선들을 최소화하여 점검·출동 동선의 최적화가 가능해져 이동·연료·시간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예지보전(PdM)을 통해 데이터로 이상 패턴을 미리 감지하고 적정 시점에 수리하도록 안내함으로써 다운타임과 대규모 교체비를 줄여, 궁극적으로 탄소 저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가능케 하는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일반 건물과 산업·특수시설의 유지관리 및 점검·보수를 수행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나오는 안전 관련 데이터와 문제를 바로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 덕분에 책상 위 설계가 아닌 즉시 통하는 실전형 기술이 빠르게 탄생할 수 있다. 특히 현장과 개발, 품질, CS가 모두 한 팀으로 움직이며 의사결정을 빠르게 담는다. 이러한 신뢰의 조직문화가 곧 현장 대응력이 되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의 일관성으로 이어진다. 또 해외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다니는 편인데, 여기서 얻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팀원들이 솔루션을 구현해 내는 과정에서 성과가 나오고 외부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며 더욱 큰 확신을 얻고 있다”
‘투트랙’ 전략이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보는지
“크라운방재는 현장 운용과 여기서 얻는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만드는 R&D를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이다. 그런 만큼 화재가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확산을 막는 장치, 그리고 상황을 즉시 판단해 주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현장 표준으로 만들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지금의 초기 모델을 고도화해서 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소화 로봇을 표준화하고 양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밀폐되거나 고위험 공간에 사람이 들어가기 전에 로봇이 먼저 투입돼 초기 진압을 확실히 해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업계를 수동 대응에서 능동 운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더 안전해지고, 더 경제적이고, 더 친환경적’인 체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회사 운영에 있어 철학과 신념이 있다면
“‘안되는 건 없다. 길이 보이지 않아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우리 일과 맞아떨어지면 일단 시작한다. 일단 진행해서 실행해 보고 필요한 건 고치고, 또 수정하면 결국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 다만, 안전과 품질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 이 기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향후 비전과 포부에 대해서 제시해 달라
“현재 진행 중인 소방시설 유지관리·점검·보수·공사 고객사를 늘리면서, 이를 기반으로 앞서 말한 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소화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술로 소방 분야의 첫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 이와 같은 제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해주는 팀원들의 신뢰와 노고에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크라운방재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Copyright ⓒ 이슈메이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