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오는 11~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연골재생학회(ICRS)에서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인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의 주요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발표는 카티라이프 5년 장기추적 논문의 대표 저자인 박재영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맡는다.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공개, 기존 표준 치료인 미세천공술 대비 우수한 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했다. MRI 분석에서 환자 무릎에 ‘초자연골(hyaline cartilage)’이 실제 형성된 사례를 제시했다.
초자연골은 성장기 이후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연골치료의 궁극적 목표로 꼽힌다. 반면 미세천공술은 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섬유연골이 형성돼 기능적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주목받는다. 발표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운동성 연골 손상 환자 중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임상 데이터도 함께 공유된다.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FDA를 통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며 중국 의료특구에는 임상 절차 없이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일본·유럽·호주·남미 등 권역별 맞춤형 전략도 마련 중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카티라이프는 스캐폴드 없이 세포 기질만으로 초자연골을 재현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제학회 발표를 계기로 한국 세포치료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두 발표는 국내 연골재생 치료제 기업 중 유일한 사례다. 한국 세포치료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ICRS는 무릎 연골 결손 분류체계(ICRS grade)를 제정한 권위 학회로 올해 18회를 맞아 60개국 이상에서 1000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연구자가 참가한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