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기사 역설…"핵 내려놓지 않을 것" 김선경 유엔 연설도 게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최근 연이어 '비핵화 불가' 대외 메시지를 내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에게도 핵무장 노선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 제목의 1면 기사에서 "군사적 강세를 무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완강하고도 줄기찬 투쟁으로 하여 우리 당과 국가는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약탈성이 그 어느 때보다 횡포해지고 있는 현 세계에서 국권과 국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게재된 이 기사에서 신문은 지난 10여년간의 상황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핵 공갈과 정치 경제적 압박 공세는 역대 초유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혹독한 대내외 형세 속에서 인민의 운명과 사회주의를 어떻게 고수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희세의 위인이 아니고서는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없는 막중한 역사적 과제"였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핵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능력 고도화 노선이 결국 정권의 안전보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날 6면에는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의 2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 내용을 실었다.
비핵화는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절대로 주권 포기, 생존권 포기, 위헌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김 부상의 발언이 게재돼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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