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쏠라이트인디고, 현대 아반떼 N TCR)이 2025 TCR 유럽 최종전 6라운드 Race 2에서 우승했다.
9월 28일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길이 4.657km, 15랩=69.855km)에서 열린 결선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루벤 볼트(ALM 모터스포트, 혼다 시빅 타입R TCR)가 1분49초249로 1위를 했고 박준의(쏠라이트인디고, 현대 아반떼 N TCR)가 1분50초626으로 볼트에 1.377초 차 7위,박준성은 1분50초738로 10위였다.
오후에 열린 레이스 1에서 스타트 순간 3그리드의 야코포 치메네스(MM 모터스포트, 혼다 시빅 타입 R)가 출발하지 못하고 그 뒤를 다른 경주차들이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적기가 발령되어 경기가 중단되었고 구난작업이 진행됐다.
약 15분이 지난 뒤 SC가 리드를 했고 5분 후 SC가 철수하면서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레이스가 재개되었다. 폴 포지션이었던 볼트의 뒤로 5그리드였던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종합 선두 에릭 진(몬라우 모터스포츠, 쿠프라 레온 VZ)이 2위로 부상했다. 펠리페 페르난데스(오토 클럽 RC2 밸리, 혼다 시빅 타입 R)가 2위 경쟁에 불을 붙였고, 그 사이 볼트는 여유 있게 달아났다.
경기 종료 약 10여분을 남기고 코너를 나란히 진입한 진과 페르난데스가 추돌하면서 페르난데스가 코스 밖으로 밀렸고 추격하던 젠슨 블릭클리(몬라우 모터스포츠, 쿠프라 레온 VZ)가 2위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리타이어 했고 진 또한 순위가 크게 밀렸다. 이후 볼트가 남은 시간을 잘 막아내며 29분53초 459로 총 13랩을 틀어막으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블릭클리가 0.767초 차 2위, 지미 클라이렛(팀 클라이렛 스포츠, 아우디 RS 3)이 3위였다. 박준성과 박준의는 각각 6위와 10위를 했다.
다음날 25분+1랩으로 열린 레이스 2에서 경기 규정에 따라 전날 열린 예선 순위의 역순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박준성은 스타트 직후 2그리드의 테디 클라이렛(팀 클라이렛 스포츠, 아우디 RS 3)의 추월 시도를 막아내고 가장 먼저 첫 코너를 빠져나갔다. 전날 레이스 1의 결과에 따라 총 183점으로 총 188점의 블릭클리에 5점차 2위가 된 클라이렛은 무조건 블릭클리를 넘어서야 챔피언에 오를수 있어 거세게 박준성을 몰아붙였다.
결국 박준성은 28분02초 642의 기록으로 15랩을 완성시키며 시즌 최종전에서 TCR 유럽 데뷔 후 첫 시상대 정상에 올라섰다. 테디 클라이렛이 3.717초 차 2위, 팀메이트이자 형제인 지미 클라이렛이 3위로 시상대의 남은 한자리를 채웠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블릭클리가 총 208포인트로 테디 클라이렛과 동점을 기록했다. 다승에서도 각각 2회를 해 2위를 3차례 한 블릭클리가 1회의 클라이렛을 제치고 챔피언이 됐다. 블릭클리는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완벽한 한 해는 아니었고,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정말 좋다. 데뷔 시즌에 새로운 팀과 함께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소속팀인 몬라우 모터스포츠도 총 407포인트로 405포인트를 기록한 팀 클라이렛 스포츠에 앞서 팀 챔피언에 올랐다. 쏠라이트인디고는 박준성이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 156포인트로 6위, 박준의가 81포인트로 13위를 했다. 팀 챔피언십은 총 239포인트로 몬라우 모터스포트와 팀 클라이렛 스포츠에 이어 3위였다.
박준성은 “최종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마지막 레이스 우승으로 마무리하게되어 기쁘다. 레이스 1 기반으로 준비했던 차 셋팅이나 여러가지 것들이 레이스 2에선 잘 맞아 스타트 이후로는 안정적인 페이스를 내며 주행할 수 있었다”며 “좋은 차를 준비해주신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 및 감독님, 팀원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현대성우그룹, 쏠라이트 배터리, 현대성우캐스팅 등 여러 스폰서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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