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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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사 있다"

경기일보 2025-10-01 07:2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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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담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2019년 6월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담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시키는 세 차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 등에서 세 차례 만난 바 있다. 마지막 판문점 만남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3자 회동이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미국 정부의 원칙과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것은 북미 대화의 분위기 조성 측면을 의식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도 비핵화를 중시하는 대북정책을 견지하고 있지만 비핵화를 의제로 삼는 데 북측이 동의해야만 북미 정상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입장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비핵화 포기 전제 북미정상대화 의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나름의 고민을 거쳐 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연설에서 "우리에게 비핵화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절대로 주권 포기, 생존권 포기, 위헌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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