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61) 대통령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폭등한 식료품 가격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즉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나, 이는 정부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통제 역량 상실을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식료품 물가 상승이 시작된 시점이 2023년 초인데, 왜 이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는지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말이다. 윤석열 정부 장관을 지내고 유임된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이 환율 상승 문제로 인해 수입 식료품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취지로 대답하자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추석 물가 오르는 것도 이재명 정부의 잘못이 아닌 전임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정치적 셈법으로 떠넘기는 것도 그는 잊지 않은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례없이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 한명을 유임시킨 이유를 이제서야 알것 같기도 하고...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불공정행위를 하는 기업들의) 고삐를 놔주면 담합·독점으로 폭리를 취한다”며 “조선시대 때도 매점매석한 사람을 잡아 사형시키고 그랬다. 이런 문제를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조사와 독과점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 의지를 재차 요구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물가 폭등이 단순한 시장 원리가 아닌 정부의 관리 실패와 구조 문제에 기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관련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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