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이적한 묀헨글라트바흐는 혼란 속에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롤라트 피르쿠스 디렉터 해임을 공식발표했다. 피르쿠스는 "항상 클럽이 모든 것 위에 있다. 사임을 결정한 이유다"고 말했다.
라이노 본호프 회장은 "30년 넘게 다양한 직책에서 일한 피르쿠스는 영원히 묀헨글라트바흐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구단 미래 방향을 위해 피르쿠스를 해임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시즌 시작부터 상당히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위를 차지했던 묀헨글라트바흐는 2020년대 들어 계속 7위 밖 순위에 위치했다. 2023-24시즌엔 14위, 2024-25시즌엔 10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 나가지 못하면서 재정 악화에 시달렸다.
과거 좋은 선수들을 자주 발굴했는데 최근엔 아니었다. 시즌 시작 후 3경기 동안 1무 2패를 기록하자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했다. 2군 사령탑이면 유진 폴란스키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던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0-6으로 끌려가다 4득점을 하고 4-6으로 졌다.
길어지는 부진에 피르쿠스 디렉터까지 사임했다. 피르쿠스는 1990년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근무를 했다. 2008년 유소년 감독, 2022년 스포츠 디렉터로 승진했는데 35년 만에 떠나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혼란스러운 팀에서 분투를 펼치고 있다. 뉘른베르크에서 뛰던 카스트로프는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성하면서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대신 대한민국 대표팀을 택한 카스트로프는 A매치 후 복귀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감독 사임, 디렉터 해임이란 변수 속에서 묀헨글라트바흐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활약을 통해 주전 입지를 다진 만큼 잔류를 위해 분투를 이어갈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