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잠실)=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매직넘버 ‘1’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서 0-6으로 패했다. 같은 시각 2.5 경기차 2위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연장 접전 끝 롯데 자이언츠를 1-0으로 꺾으면서 양 팀의 격차는 1.5경기까지 좁혀졌다. 만일 LG가 다음달 1일 NC 다이노스에 패하고, 한화가 같은 날 SSG 랜더스 원정과 3일 KT 위즈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양 팀의 승률은 동률이 되면서 4일 잠실구장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LG 자력 우승 경우의 수는 NC전 승리 혹은 한화가 남은 2경기서 무승부 또는 패배할 경우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구본혁(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신인왕 후보 송승기였다.
두산은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 올랐다.
LG는 선발로 등판한 송승기가 5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콜 어빈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8승(12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양석환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박지훈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서 1위 확정을 바랐다.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142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매 경기 피가 마른다”며 “야구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정말 끝까지 왔다.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게 노력했지만 결국은 끝까지 왔다. 내일까지 끌지 않고 오늘 순위를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9위로 올 시즌을 마친 두산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였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비록 저희의 순위는 결정이 됐지만, 최선의 라인업을 꾸리는 것이 팬들에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1위 확정을 노리는 LG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면 내년을 준비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짐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은 4회 초 무너졌다. 송승기는 선두 타자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강승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후속 타자 양석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0-2가 됐다. 양석환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LG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살리지 못하면서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6회 말 공격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1아웃 2, 3루 상황에서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오스틴은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특히 팀 타선의 중심 오스틴 타선에서 득점에 실패했기에 더욱 뼈아팠다.
오히려 LG는 추가 실점을 내줬다. 7회 초 2아웃 2루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0-3이 됐다. 9회 초에는 1아웃 만루 상황에서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지강이 또다시 박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점수 차는 0-4가 됐다. LG는 불을 끄기 위해 백승현이 등판했지만 케이브에게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내주면서 0-6까지 벌어졌다. 이후 LG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뒤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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