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뇌졸중 판도 바꿀까···거부반응 없는 ‘혈관내피세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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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뇌졸중 판도 바꿀까···거부반응 없는 ‘혈관내피세포’ 개발

이뉴스투데이 2025-09-30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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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팀.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연구팀.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간 줄기세포로부터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는 혈관내피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협심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등 허혈성 혈관질환 환자에게 즉시 이식 가능한 범용 세포치료제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김효수·한정규 서울대병원 교수, 김종일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간엽줄기세포(E-MSCs)에 핵심 유전자인 ER71을 도입, 혈관내피세포(MiECs)를 직접 유도하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MiECs는 기존 혈관내피세포와 형태·유전자 발현·기능 면에서 유사하면서도 면역원성이 낮아 거부 반응 없이 누구에게나 이식할 수 있다. 허혈성 질환 동물모델에서도 치료 효과를 입증, 복잡한 재프로그래밍 대신 단일 전사인자만으로 고효율 전환이 가능해 기술적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허혈성 혈관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지만, 현재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은 혈류 개선에 그치며 손상된 혈관 자체를 재생시키지 못한다. 줄기세포 기반 접근법이 주목받아 왔으나, 세포 확보량 부족과 제작 과정의 복잡성이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로 이러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MiECs는 면역거부 반응이 거의 없어 누구에게나 이식 가능한 범용 세포치료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필요시 즉시 활용 가능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져 허혈성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중심병원육성 R&D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세계적 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 2025년 325권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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