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흔한 격언이지만 전북 현대처럼 확실히 지키는 팀은 드물다.
전북은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우수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수비였다. 이날 전북의 수비 라인 평균 나이를 보면 36살이었다. 1987년생 최철순, 1989년생 홍정호와 김태환, 1991년생 김영빈이 수비진에서 호흡을 했다.
네 선수 서울전 활약을 보며 먼저 떠오른 건 나이가 아닌 실력이었다. 30대 중반, 또는 넘어선 네 선수에게 나이가 보이지 않았다. 거스 포옛 감독 전술에도 맞았고 경기력도 뛰어났다. 나이를 안 보고 자신의 기준에 넘으면 경기에 투입하면서 기회를 준 것인데 시즌 내내 포옛 감독이 유지한 기조다.
많은 이들이 전북의 올 시즌 선전 이유를 뽑을 때 무리하게 세대교체를 시도하지 않은 걸 뽑는다. 시즌 초반부터 선수, K리그 파악을 할 때도 포옛 자신이 정한 기준을 넘어선 선수라면 나이가 많든, 전 감독 체제에서 밀린 선수든 상관없이 선발로 썼다.
김태환, 홍정호는 주전 수비로 뛰었고 최철순도 꾸준히 활용됐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실력으로 살아남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전북이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된 가장 큰 이유다. 특히 김태환 같은 경우는 살인적인 출전시간을 소화해도 나오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이가 있다고 평가를 절하하지 않은 포옛 감독의 기조는 시즌 후반까지 이어졌고 팬들의 지지도도 확보하면서 결과를 냈다. 전북 선전 원동력이 돼 K리그1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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