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스피 5000 앞당긴다”…거래소서 자본시장 정상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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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코스피 5000 앞당긴다”…거래소서 자본시장 정상화 강조

이데일리 2025-09-30 16:5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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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거래소를 찾아 이른 시일 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자본시장 정상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 여당 지도부가 직접 거래소를 찾아 자본시장 육성과 내수 활성화 방안 등을 강조한 셈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코스피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1.2 수준인데, 2.0이 되면 주가지수는 5000에 도달한다”며 “그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에도 ‘자본시장 정상화, PBR 2.0, 주가지수 5000을 향하여’라는 글을 남겼다.

정 대표는 코스피 5000은 달성은 이재명 대통령의 간판 공약이자 정부·여당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남북 관계 등 외교 환경 변화도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책 개선과 자본시장 정상화가 맞물린다면 코스피 5000은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부동산 시장으로 과도하게 쏠린 자본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채 양극화를 키워왔다”며 “앞으로는 돈의 물줄기를 기업과 주식시장으로 돌려 고용 창출, 기술 개발, 가계 소득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과실을 나누는 경제 체질로의 개선을 실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과제로 소액주주 권익 보호와 배당 확대, 공시 강화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정 대표가 상법 개정과 남북 관계 개선, 소비 쿠폰 정책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없애고 내수를 살리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대만·일본·중국과 비교해도 한국의 배당 성향이 가장 낮은데, 배당을 확대하거나 배당하지 못할 시 설비 투자와 이에 따른 장기적인 이익 흐름 등을 투명하게 공시해 투자자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자사주 과다 보유 문제 역시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부분에 대해선 소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로 참석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증시 반등에도 내수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민간 소비 확대와 건설·설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부동산 대출 중심의 자금 흐름이 소비심리를 위축한다는 점에서 돈의 물꼬를 바꾸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8일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대상과 세율 조정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세율 문제는 당론으로 확정된 바 없으며, 앞으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4년여 만에 전고점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정부와 여당에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는 정책을 꾸준히 보완한다면 코스피 5000 시대가 가능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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