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중간 기술 패권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총액이 700조원대로 한국 정부 연간 예산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자국 R&D 비용 투입 총액이 전년 대비 8.9% 늘어난 3조6천326억8천만 위안(약 715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한국 정부 예산안 656조6천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중국 R&D 총액은 2023년에도 3조3천357억1천만 위안(약 656조7천억원)으로, 현재 환율 기준 그해 한국 정부 예산안 638조7천억원을 소폭 넘어선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총연구개발비는 119조740억원이었다.
중국의 R&D 비용은 2021∼2024년 연평균 10.5%씩 증가해 2024년 총액 기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3위 일본의 3.5배, 4위 독일의 3.7배에 해당한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 늘어난 2.69%로 세계 12위 수준이었다.
R&D 분야별로는 기초연구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2천500억 위안, 응용연구가 17.6% 늘어난 4천305억 위안, 실험개발경비가 7.6% 늘어난 2조9천520억 위안이었다.
R&D 주체별로는 기업이 전년 대비 8.8% 늘어난 2조8천211억 위안,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 9.7% 늘어난 4천231억 위안, 대학이 11.3% 늘어난 3천65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R&D 규모는 광둥성(5천99억 위안), 장쑤성(4천597억 위안), 베이징(3천278억 위안), 저장성(2천901억 위안), 산둥성(2천597억 위안)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의 R&D 지출을 보면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 설비 제조업(4천775억 위안), 전기기계·기자재 제조업(2천532억 위안), 자동차 제조업(2천33억 위안)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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