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에 레이저를 쏘면 어떻게 될까? 쓴맛 제대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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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에 레이저를 쏘면 어떻게 될까? 쓴맛 제대로 봤다

더드라이브 2025-09-30 16:2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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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레이저 포인터로 헬리콥터를 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이런 행동을 한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실 항공대는 지난 21일 여러 차례 “레이저에 피격됐다”라고 보고했다. 항공대는 항공기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해 지상 부대를 아비나(Avina) 아파트 단지로 유도했고, 그곳에서 13세 소년 엔젤 라센(Angel Lacen)을 발견해 체포했다. 라센은 레이저 광원기기 오용 혐의로 기소됐으며, 플로리다에서 이는 3급 중죄에 해당한다.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도 매너티 카운티 보안관실이 힐스버러와 거의 동일한 사건을 처리했다. 이들의 헬리콥터가 선회하던 중 주택의 뒤뜰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는 것을 포착했고, 항공대는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대에 이를 알려 체포조를 현장으로 보냈다.

현장에서 39세의 토니 힐(Tony Hill)이 체포됐으며, 손에는 펜 스타일의 녹색 레이저가 들려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라센과 동일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당 죄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될 수 있다.

두 보안관실 모두 사건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에는 탑재된 고급 카메라 시스템이 레이저의 정확한 발사 지점을 식별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일부 사람들은 “레이저가 뭐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금까지 레이저 피격으로 인한 항공기 충돌 기록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레이저 피격 신고가 미국에서만 1만 8000건 넘게 접수됐다.

한편 레이저가 조종사의 시력을 일시적으로 앗아갈 수 있다는 증거도 존재한다. 2024년 한 조종사는 레이저로 인해 일시적 부상을 입었으나, 최신 항공기 계기 시스템 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으며, 이후 시력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고했다.

레이저는 자칫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매너티 카운티 당국의 경고대로 “보안관 헬기에 레이저 포인터를 비추면 감옥에 갈 것을 각오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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