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달 전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지방이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며 527호 증가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약 44% 감소하는 등 매매 시장도 얼어붙었다. 월세 계약 비중은 62.2%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4369호 늘어난 6만6613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4631호로 전월 대비 10.1% 증가했고, 지방은 5만1982호로 6.2% 늘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527호 증가한 2만7584호를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31호가 감소하며 4437호로 집계됐지만 지방에서 558호 증가해 2만3147호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 주택은 전체의 78.03%를 차지하며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악성 미분양은 83.9%를 차지했다.
주택 매매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다.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28.0% 감소한 6만648건이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수도권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37.5% 감소한 3만2776건을 기록했다. 서울 역시 44.1% 감소한 1만992건으로 집계되며 큰 낙폭을 보였다.
월세 강세도 심화됐다.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6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p 증가했다.
월세 누적 거래량(1~8월) 비중은 지난 2021년 42.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 51.6%를 보인 이후 2023년 55.0%, 2024년엔 57.4%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전년 대비 3.1%p 증가한 46.8%를 기록했고 비아파트는 6.4%p 늘어난 76.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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