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감소에…SK가스, 하이브리드차·충전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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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 감소에…SK가스, 하이브리드차·충전소 '승부수'

이데일리 2025-09-30 15:2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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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경유차 퇴출과 전기차 확산 등 모빌리티 연료 전환의 기로에 섰다. 업계 선도 기업인 SK가스(018670)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맞아 LPG 하이브리드차 개발, 충전 인프라 확충, 차량 편의성 개선 등에 속도를 내며 산업 기반 지키기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SK가스 LPG 충전소.(사진=SK가스)


◇LPG 화물차 수요 느는데…발목 잡는 규제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환경 규제에 따라 지난 2023년 말부터 1톤(t) 경유 화물차가 단종되면서 농어촌을 중심으로 LPG 화물차 수요가 늘고 있으나, 충전소 부족과 짧은 주행거리 등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송 시장이 친환경 연료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점에서 LPG 업계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기업과 정부 주도의 혁신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국내 LPG 자동차 시장은 2022년 기아 스포티지 이후 신차 출시가 사실상 끊기며 성장이 정체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국내 LPG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21년 194만5674대에서 2022년 190만4860대로 줄었으며 올해 8월 기준 184만5187대까지 떨어졌다. LPG 하이브리드차(HEV) 역시 2021년 1만5297대에서 올해 8월 기준 1만411대로 약 32% 감소했다.

SK가스는 LPG 차량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LPG 직분사 엔진 하이브리드차(LPDi HEV) 양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대한LPG협회와 르노코리아가 LPG 직분사 엔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SK가스가 10억원을 단독 지원하며 사업을 이끌었다.

LPG 차량 보급 확대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충전 인프라 부족 해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LPG 충전소 수는 1871개로 주유소(1만728개)의 17%에 불과하다. 특히 농어촌과 도서·산간 지역은 충전소 접근성이 낮아 이용자들은 충전을 위해 수십 km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SK가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이 충전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추진 중이며 연내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은 이미 간이 충전소를 보편화해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 판교 SK가스 사옥 ‘SK 에코 허브’(ECO Hub) 전경.(사진=SK가스)


◇LPG 공급망 수익성 강화·업계 ‘상생’ 도모

LPG 업계에서는 차량 주행거리 개선을 위한 도넛형 용기 충전 용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도넛형 용기는 트렁크 공간 확대와 연비 개선 효과가 있지만, 현재 충전 용량이 유럽 기준에 따라 80%로 제한돼 있다. 이를 85%까지 상향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약 40km 늘어나게 된다. 이는 개인택시, 렌터카 등 상용차 운행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교통안전공단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실증 시험이 완료된 만큼 빠른 충전용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1월부터는 LPG 셀프 충전이 허용돼 야간·공휴일 충전이 가능해지고 충전소 운영자의 인건비 부담도 완화된다. 이는 충전소 경영난 해소와 소비자 편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국내 1위 LPG 사업자인 SK가스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LPG 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차량 등록 대수 감소세가 이어지면 충전소와 공급망 수익성이 악화하고 관련 산업이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SK가스가 회사의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LPG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산업 전방위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가스의 행보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정부와 업계가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을 함께 추진해야 LPG가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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