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품은 아워홈, 단체식 시장 ‘빅2’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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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품은 아워홈, 단체식 시장 ‘빅2’ 시대 연다

이뉴스투데이 2025-09-30 15:0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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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사옥. [사진=아워홈]
아워홈 사옥. [사진=아워홈]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단체급식 시장이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인수로 아워홈의 시장 점유율은 20%대를 넘어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져 기존 ‘5강’ 구도가 흔들리고 양강 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올해 내로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단체급식사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달 설립한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양도기준일은 오는 11월 28일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아워홈이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신세계푸드의 기존 거래처와 운영망을 통해 대량 구매는 물론 원가 경쟁력도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또 아워홈은 인수를 앞두고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를 설립해 급식·식자재·외식·호텔·웨딩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정관에 포함했다. 단순히 급식사업의 몸집을 키우는 것에서 나아가 프리미엄 주거단지와 호텔·MICE(회의·전시) 시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식음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워홈이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공군 3개 부대(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제16전투비행단·제18전투비행단) 병영식당 운영권을 수주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장 배경에 관해 업계에서는 단체급식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급식시장 규모는 6조원대로 수년간 정체된 상태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급식·식자재 사업을 넘어 사업 분야를 넓혀가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B2C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해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 도입, 해외 식자재 조달·가공 등 글로벌 F&B 역량도 강화하며 식품 시장 내 입지를 키우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또 최근 메디케어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맞춤형 영양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식품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을 다각화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한편 아워홈은 외식사업 브랜드 차별화 전략과 신제품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 도입과 기존 외식 사업장의 리브랜딩, 메뉴 고도화 등을 통해 소비자 경험도를 높이고, 간편식 라인업 확대로 B2B·B2C 통합 서비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한상린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아워홈의 움직임은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으로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번 인수는 기존 경쟁 구도를 소수 강자 중심으로 집중화하는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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