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왜장 후손 2명 한국 찾아 헌주하고 사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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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왜장 후손 2명 한국 찾아 헌주하고 사죄한다

연합뉴스 2025-09-30 14:4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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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가산사 주관 '한일 화해의 날' 행사 참석해 참회 예고

지원 스님 "반성 미진했던 일 정부에게 긍정적 출발점 되길"

(옥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했던 왜장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선조의 잘못을 사죄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33년 만이다.

옥천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 옥천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

[촬영 전창해 기자]

30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조계종 가산사에 따르면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이 사찰이 주관하는 '대한 광복 80주년 기념 및 한일 평화의 날' 행사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의 후손인 히사다케 소마(24)씨와 히로세 유이치(70)씨가 참석한다.

둘은 충청지역에서 전투를 벌인 왜군 5진 후쿠시마 마사노리 부대 소속의 쵸소 가베모토치카 왜장과 6진 모리 데루미츠 부대 소속 도리다 이치 왜장의 후손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히사다케씨와 일본 나고야성 학예원 교수를 지낸 히로세씨는 이번 행사에서 헌주(獻酒) 의식을 진행하면서 선조를 대신해 참회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 뒤에는 청주로 이동해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소와 사당, 의암 손병희 선생의 생가 등을 둘러보고, 이튿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거쳐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옥천 가산사 전경 옥천 가산사 전경

[가산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은 "음력 8월 18일은 영규 대사와 조헌 의병장이 충남 금산 연곤평 전투에서 1천500명의 의·승병과 함께 순절한 날로 매년 추모 제향을 올려왔다"면서 "올해는 왜장의 후손들이 참여해 사죄하는 자리를 갖게 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진왜란은 오랜 과거의 일이지만 이날의 사죄와 용서, 화해는 그동안 일제강점기의 침략에 이르기까지 과거사와 관련해 반성에 미진했던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긍정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가산사는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성덕왕 대인 720년에 창건됐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승군이 군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전란 중 불탔으나, 1624년 인조 때 중건됐다. 이후 숙종 때 호국사찰로 지정돼 영규 대사와 조헌 의병장의 진영을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고 있다.

2019년 의·승병을 기리는 호국충혼탑을 세웠고, 2022년에는 호국문화체험관도 열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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