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쇄신 카드 꺼낸 LG생활건강, K뷰티 부활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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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쇄신 카드 꺼낸 LG생활건강, K뷰티 부활 신호탄 되나

한스경제 2025-09-30 14:2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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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LG생활건강 제공.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LG생활건강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LG생활건강이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쇄신 드라이브에 나섰다. 중국 시장 부진과 실적 하락으로 흔들리던 LG생활건강이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K뷰티 재도약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선주 신임 사장은 화장품 업계에서만 30년을 몸담은 베테랑으로, 로레알에서 ‘키엘’ ‘입생로랑’ 등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마케팅 전문가다. 이 사장은 로레알 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입생로랑’, ‘키엘’ 브랜드 GM을 맡았고, 한국에서 키엘 브랜드를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켰다. 이를 발판으로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키엘을 랑콤에 이어 로레알 럭셔리 부문 내 2위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선주 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및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해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스텝업(Step-up)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체는 실적 부진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이정애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그는 취임 후 글로벌 리밸런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 악화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매출은 6조8119억 원으로 소폭 증가(0.1%)에 그쳤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조6049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65.4% 감소했다.

특히 주력인 뷰티 사업은 영업손실 163억 원을 내며 약 2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숍과 북미 아마존, 일본 등 주력 채널은 전반적으로 성장했지만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 여기에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LG광화문빌딩 전경./LG생활건강 제공.
LG광화문빌딩 전경./LG생활건강 제공.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6일에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 악화에 장중 28만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선주 사장 선임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서, 29일 종가 기준 28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5000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 실적 회복을 위해 최근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프라엘’의 브랜드 자산을 인수했고, 대표 브랜드 ‘더후’를 앞세운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CEO 교체와 신사업 전략이 맞물려 K뷰티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뷰티 사업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163억 원 대비 더 확대된 39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화장품 판매 채널 중 상대적으로 마진이 양호한 면세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 감소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 부진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국내외 사업의 체질 개선 속도 또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간에 뷰티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사업이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만큼 단기간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관리 역량이 검증된 리더십이 들어선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K뷰티의 신성장 모멘텀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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