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마치고 지난 8월 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소폭 올랐으나 보증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1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내렸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이다.
주담대 금리는 연 3.96%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 요인과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인상 요인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멈춘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78%로 0.03%p,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41%로 0.07%p 올랐다. 다만 보증부 집단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보증대출 금리는 0.09%p 하락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견인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과거 낮은 금리로 대출받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차주가 체감하는 실제 이자 부담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03%로 전월보다 0.01%p 내렸다. 대기업(3.98%)과 중소기업(4.07%) 대출금리가 각각 0.01%p씩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49%로 0.02%p 낮아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0.02%p)과 시장형 금융상품(-0.02%p) 금리 모두 내린 영향이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7%p로 0.02%p 확대됐다.
한은은 "가계·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낮아졌음에도 예대금리차가 넓어진 것은, 지난 7월 일부 공기업 저금리 대출 취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기타 부문 대출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4.26%, 총수신금리는 연 2.08%로 각각 0.04%p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2.18%p로 전월과 동일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