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추석 연휴 동안 가족 모임과 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집단발생 건수 전년比 14.4% 증가
질병관리청의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7주(~9월 13일) 누적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47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416건) 대비 14.4% 증가했다.
사례수도 1만598명으로 전년(9,617명)보다 10.2%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추석 명절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거나 조리 후 장시간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증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상온에서 오래 보관된 식품은 세균 증식 위험이 크므로, 5℃ 이하 저온 등 안전한 보관과 위생적인 조리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6대 예방수칙 준수 필수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둘째,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셋째,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넷째,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기. 다섯째, 물은 끓여 마시기. 여섯째,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칼과 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개인위생 준수와 식품의 위생적인 조리·보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금지하고,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 해외여행 시 콜레라 등 감염병 주의
해외여행 시에도 콜레라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며,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수양성), 잔변감 등이 나타난다.
감염자의 5~10%에서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 해외여행 중 위생수칙 철저히
콜레라 예방을 위해 여행 중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귀국 후 음식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133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