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박람회 부스 참가 전문 솔루션 기업 마이페어(대표 김현화)가 국내 수출 기업을 위한 ‘2026년 인기 해외 박람회 리스트’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리스트는 20개 산업군에서 230개의 해외 박람회를 대상으로 수출 기업들의 참가 활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선정됐다.
마이페어 측은 지난 1년간(2024년 9월~2025년 8월) 축적된 50만 유저 행동 데이터, 4,500건 박람회 구독 데이터, 1,300건 부스 참가 데이터, 2,000건 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산업군은 뷰티, 식품, 제조·화학, IT, 에너지·환경 등이다.
이번 리스트는 국내 수출 기업들이 산업별로 선호 해외 시장과 박람회 참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차년도 해외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부기관과 유관단체는 수출 지원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참고할 수 있다.
분석 기간을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로 설정한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매년 9월부터 차년도 수출 계획과 해외 박람회 조사에 나서는 패턴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코트라(KOTRA), aT 등 주요 해외 박람회 지원사업 발표가 4분기에 집중되는 점도 고려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스트가 중소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페어 김현화 대표는 “이번 리스트의 특징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박람회 참가 데이터를 보유한 마이페어가 실제 수출 기업들의 활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이라며,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국내 수출 기업과 정부기관의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기반 박람회 선정이 수출 전략에 도움을 주지만, 단순 인기 순위만으로 참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각 기업의 제품 특성, 목표 시장,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부 중소기업은 여전히 정보 부족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어, 마이페어의 리스트가 실질적 의사결정 보조 자료로서 가치를 지닐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페어가 발표한 2026년 주목할 만한 해외 박람회 리스트는 마이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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